이통3사, 28일부터 전산시스템 오픈

이동통신 3사의 주말 전산개통이 3년 8개월 만에 부활돼 이용자들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오는 28일부터 이통사의 전산시스템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주말 불법 보조금 발생 등 문제 발생 우려가 있어 시장 모니터링 강화와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제안했다"며 "주말에도 통신사 전산이 개통되면 이용자들도 편리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소비자가 주말에 휴대폰을 구매하더라도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2011년 시장 과열과 주5일제 근무 도입으로 이통3사는 주말 전산시스템을 열지 않는데 합의해왔다.

지난해 10월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한달 만인 11월 '아이폰6' 대란으로 잠깐 주말 전산을 열었다가 닫은 바 있다.

주말 개통 시행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찬성의 입장을 밝혔지만, LG유플러스는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건비 및 근무자 환경 조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미래부 관계자는 "통신 3사 간의 합의가 되지 않아 중재에 나서게 됐다"면서 "분리한 부분을 하나하나 고려할 수 없어 좀 더 나은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 임은석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