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경기침체 자금난 해소 위해 지원 확대

금융애로 청취 '패스트트랙 프로그램'도 1년 연장

국내 은행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난 해소를 위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을 38조원 확대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2015년 중 중소기업 대출을 38조4천억원 늘릴 방침이다.

대출 증가 규모는 ▶시중은행 19조9천억원 ▶지방은행 6조8천억원 ▶특수은행 11조7천억원 등이다.

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올해도 중소기업들이 경기둔화에 따른 업황부진으로 자금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영업점 성과지표에 중소기업 대출 배점 상향 조정 ▶성장단계별 맞춤형 신상품 개발 ▶지원조직 확충 등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4년 말 현재 국내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522조4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조4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3년 증가 규모(27조3천억원)보다 8조1천억원 많은 것이다.

지난해 기술금융 지원실적이 8조9천억원을 기록한데 힘입어 전체 중소기업 대출지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7월부터 우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기업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함께 고려한 기술신용평가 기반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청취·해소하기 위해 패스트트랙(Fast-Track)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년 연장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일시적 유동성 부족 중소기업이 패스트트랙프로그램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1개월 이내에 금융지원이 완료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들이 보수적 여신관행 혁신을 통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토록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현장방문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금융애로를 적극 청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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