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수의 작품은 일상적 생활주변의 자연소재를 순수하면서 진솔하게 담아내고 있음이 작가의 그림세계를 이루는 하나의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 속에는 맑고 투명한 경물이 함축적이고 간략하며 생략적인 이미지로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구름이 지나가고, 물이 흐르듯 하여 가득참과 답답함을 뒤로하고 비워나가는 자연스러운 시어의 표현적 가치를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시어적 감정을 분명한 색감과 경물을 통해 작가의 진솔한 내면 토로와 꾸밈없는 정감의 유출 등의 면모를 보이고,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그려진 작품들에는 조화됨을 이루는 심융신회(心融申會)의 생각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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