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생산자가 우리 농업 지켜야"
"소비자와 생산자가 우리 농업 지켜야"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3.23 2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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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옥 신임 청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

"콩나물에서 냉장고까지 재벌들이 장악한 사회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는 위태롭기만 합니다. 우리 밥상과 농업을 지키는 윤리적 소비를 위해 다시 한 번 소비자와 생산자가 힘을 모을 때 입니다."

최진옥(46) 신임 청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장의 취임 소감은 명료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7일 열린 제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가장 굵직한 새해 사업으로 '2015 우리농업 지키기 소비자 10만인대회'를 꼽았다. 취지는 이렇다.

"10만 소비자의 응원과 지지로 우리 농업과 밥상에 따뜻한 봄을 찾아주자는 취지입니다. 안전성이 확인 안 된 수입농산물이 증가하고 있고, 쌀농사 위축으로 한국 농업의 기반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함께하는 '10만인 대회'는 우리 농업에 봄바람을 일으키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이후 7년 새 국내 농가인구는 40%, 농경지 면적은 13%, 논 면적은 20% 감소했다.

반면 농가부채는 3배 이상 증가했으며 농촌 인구의 고령화 속도는 11.8%에서 37%(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쌀을 포함한 전체 곡물 자급률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권인 28위.

최 이사장은 "장기불황으로 인해 상승일로에 있던 전국 친환경 매장들의 매출도 주춤하는 상황"이라며 "올해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매장 사업과 조직 활동을 이원화해 각자의 전문성을 높이고 우리 밥상과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소비자 주권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합의 100% 투자 속에 청주생협 매장전문회사가 설립 준비 중에 있다. 청주생협은 매장 확대를 통해 조합원을 늘리고 센터를 설립해 조합원 중심의 교육문화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괴산 칠성면에 조성되는 아이쿱 유기식품가공클러스터는 조합원들의 교육체험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비영리협동조합인 청주생협은 2004년 발족한 이후 직거래와 계약생산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유통개혁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GMO 완전 표시제 실시, 식량자급률 목표 실현, 공공급식의 우리 농산물 이용 확대 등 우리 농업의 따뜻한 봄을 되찾기 위한 소비자 주권 활동을 계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김정미

2galia@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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