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아산지역에 지난 15일, 4년만에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열흘동안 5건의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전야제 개최로 축소되는 등 봄철 각종 체육·문화행사가 연기되거나 취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제역의 발병추세가 현재처럼 지속될 경우 올봄 개최예정인 문화·체육 행사 모두가 줄줄이 취소될 수 밖에 없어 전국체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은 물론 축산농가는 물론 지역상가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아산시는 지난 15일 음봉면 쌍암리에서 구제역이 발병한데 이어 16일 신창면 궁화리에서 구제역 추가 발생, 같은 날 충북 음성군 AI발생 농가와 역학 관련된 양계농가에 대해 예방적 살 처분을 완료했다.

이어 선장면 대흥리, 신창면 남성리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24일 선장면 가산리 소재 양돈농가에서 올들어 다섯번째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아산시 전역이 구제역 공포에 휩쌓였다.

이처럼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아산시는 당초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온양온천역광장 일원 및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54회 아산성웅이순신 축제를 27일 현충사 은행나무길에서 대폭 축소해 전야제 열 계획이다.

또한 4월 11~12일 열릴 예정인 제2회 이순신배전국탁구대회, 제3회 이충무공배전국게이트볼대회(4월 17~18일), 제14회 이충무공배전국산악자전거대회(4월 19일)가 5월 이후로 연기됐다.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예정되로 개최예정이었던 제14회 이충무공배전국핀수영대회(4월 25~27일), 제21회 이충무공배전국남여궁도대회(4월 25~27일),제7회 이충무공배전국동호인야구대회(4월말)의 여기 또는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리고 1919년 4월4일 선장면 장날에 선장주민 600여 명이 함께한 아산 지역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으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본받고 지역의 나라사랑 활동을 체험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 오던 아산 4·4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선장면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취소됐다.

지역의 문화 체육계는 이처럼 구제역 발생으로 내년 전국체전을 개최를 앞두고 사전 리허설 성격으로 개최 예정이었던 크고작은 문화 체육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전국체전 개최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아산 성웅이순신 축제는 정상적인 진행은 단 2회에 불과하고 2회는 취소, 1회는 축소해 진행됐다. 문영호/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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