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도심지와 연결 미흡 불편

충주시가 도심지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동부외곽순환도로가 도심도로와 맞물리는 연결도로 개설 지연으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0년 5월 착공된 동부외곽순환도로는 사업비 62억여원이 투입돼 용산주공아파트∼유원 2차아파트간 2천3백82m를 연결하는 폭 35m 규모로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7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충주체육관에서 안림동과 용산동 방면으로 진행하는 많은 교통량을 분산시키게 돼 도심지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충주체육관 방향에서 이 도로와 맞물리는 8백여m의 연결도로 개설공사가 늦어져 외곽순환도로가 제 때 완공되더라도 제 역할을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충주시는 도심지 도로를 외곽순환도로에 연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사업비 9억8천만원으로 7백93m의 충주체육관옆 도로개설공사를 발주했으나 도로내 일부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연수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
 조합측은 구획지구내 전체 간선도로를 충주시가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토지사용승락을 하지 않은 채 시에 공사중지를 요청해 놓고 있다.
 조합은 현재 토지구획정리사업계획을 변경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이 변경 계획안이 접수되는 대로 간선도로 개설 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구내 2.6㎞의 간선도로 개설을 위해서는 사업비가 49억여원이나 소요돼 시가 조합측의 요구를 받아들이더라도 시의회가 이를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시는 사업비가 큰 점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문제 등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충주체육관에서 용산동 방면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도로인 유원아파트∼갱고개∼안림로터리 구간은 출ㆍ퇴근 시간이면 심한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 박모씨(36ㆍ충주시 교현2동)는 『이 구간의 많은 교통량을 고려할 때 도로개설이 시급하다』며 『외곽순환도로 완공전에 연결도로공사가 추진돼 순환도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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