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청주 대농지구에 학생 960여 명을 수용할 '솔밭2초등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솔밭초등학교의 과밀·과대학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솔밭초에 전입 학생이 몰리면서 학교를 추가 건립해야 한다는 민원이 끊임없이 접수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대농지구 지웰시티 2차 아파트와 두진하트리움 아파트까지 입주가 시작되면 솔밭초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솔밭초 학급수를 36학급에서 49학급으로 17학급 증설했지만, 이런 추세라면 2018학년도에는 82학급으로 늘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청주시와 초교 용지 지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도교육청은 2018년 이후 학생 966명을 수용할 수 있는 42학급 규모의 솔밭2초교를 세우고, 현재의 솔밭초는 57학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대농지구에 중학교를 설립해야 한다는 민원과 관련해 도교육청은 '신설 요인'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농지구가 청주시 4학군 중 3학군에 속해 있고, 솔밭중과 복대중에 4학급씩 증축해 학생을 배치하고, 3학군 안에서 탄력적으로 학생을 배치하면 과밀학급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면 솔밭2초교 설립계획을 세운 후 자체 지방교육재정 투자심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충북도의회에 학교설립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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