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도시화로 주변의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허술한 복구로 자연환경과 생태계가 파괴될 우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청원지역의 한 기업이 환경친화형 수로관과 물고수로관을 개발해 화제다.
 특히 이 업체는 이중 일부를 특허출원으로 등록한 뒤 농촌들녁에 그들이 개발한 환경친화형 수로관과 물고수로관을 설치하고 있어 농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7년 설립된 청원군북이면 용계리 (합)대청콘크리트(대표 이병호)는 철근콘크리트 풀룸(U형관)과 벤치풀룸(수로관)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도내 경지정리 사업장에 수로관을 납품하고 있는 회사.
 꾸준한 품질관리와 기술개발로 98년에는 한국산업규격 표시(KSF4010) 인증을, 지난해에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건」마크를 획득하기도 한 이 업체는 올해 충청대학 국토개발학부 연규방 교수팀과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환경친화형 수로관을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수로관은 운반 및 시공시 안정성과 작업능률의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로관 내면에 분류공을 형성해 용.배수로로 연결시 시공이 간편하며, 인양식 문비를 물고수로관에 일체식으로 설치해 농민들이 경작지 바닥에 유량조절을 하지 않고도 수로관에서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턱을 두어 소량의 물이 흘러도 경작지로 물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수로관 바닥에는 홈을 파 놓아 물고기의 서식을 가능토록 했으며, 수로관 중간 중간에 계단과 함께 연결덮개를 만들어 사람은 물론 개구리같은 파충류들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환경친화적으로 고안돼 있다.
 충청대 토목공학과 연규방교수는 『 환경친화적 수로관은 용.배수로의 능력을 유지하면서 어류가 서식하고, 양서류 및 파충류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병호대표는 『기존 플라스틱 개폐기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고무바킹 처리를 하여 농민들이 경수로 사용에 훨씬 편하도록 만든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제품은 미원 종암지구와 강외면 공북리, 충주시와 충주농업기반공사 진천 지역 일대에 이미 시공을 해 농민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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