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까치 등 유해 조수 포획을 위한 주민 자율 구제단을 구성해 과수농가의 골칫거리인 조수류 「사살」에 나선다.
군은 최근 까치, 청설모, 산비둘기 등이 성숙기에 접어든 사과, 복숭아, 포도 등을 쪼아 먹는 등 극성을 부림에 따라 3개반 13명의 주민들로 구성된 「유해조수 자율 구제단」을 조직, 오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 구제단은 총포류를 가지고 있는 자연생태계보존협회 회원 등 주민 자원봉사자로 구성돼 농민들의 피해 신고가 있을 경우 현장으로 달려가 골칫거리인 조수류 포획에 나서게 된다.
군은 이들 구제단에 실탄 구입비와 단복비 등 1백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한편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상해보험 등을 가입해 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괴산지역에 산까치와 멧비둘기, 고라니 등의 서식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사과와 복숭아, 배 등 과실류와 호도 등에 피해를 주고 있으나 그물망, 공포탄 등으로 이들을 포획하는데 한계가 있어 자율 구제단을 운영하게 됐다』며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이 구제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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