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청주서만 연간 1천500~2천여마리 유기동물 발생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 1천만시대, 전국적으로 한 해 발생하는 유기동물은 10만 마리에 달하고, 청주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도 한 해 1천 500~2천여 마리 정도 됩니다.

반려동물은 단순히 키우는 장난감이 아니라 삶을 함께 하는 동반자 같은 존재입니다. 통계상 유기동물의 절반가량은 원주인이 찾아갔거나 입양돼 새 주인을 만났고, 절반은 자연사 또는 안락사로 삶을 마쳐야 했습니다.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원인은 집을 잃어버려 주인을 못 찾는 경우도 있지만 배변을 가리지 못한다고, 너무 짓는다고, 털이 빠진다고, 늙었다고, 병들었다고. 갖가지 이유로 주인으로부터 버림받는 경우가 상당수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동물번식장에서 애견가게로 팔려갈 새끼들을 생산하다가 늙거나 병들어서 버려졌다고 의심되는 강아지도 종종 보게 됩니다.

청주에서도 2010년 1천204마리, 2011년 1천254마리, 2012년 1천327마리, 2013년 1천614마리, 2014년에는 무려 1천820마리 등 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청주유기동물보호소의 봉사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입양률이 늘어나긴 했지만 입양되지 못하고 보호소에서 병들어 죽어가는 강아지들이 많습니다.

반려동물제가 시행됐지만 등록률이 저조해 실효성에 한계가 있고, 유기동물 문제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몇몇 단체의 노력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자 하는 분들은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고, 반려동물로 삼았으면 죽을 때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애견가게에서 반려동물을 사고자 하는 분들도 그 강아지가 어떻게 애견가게로 오는지 고민할 필요도 있습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성은 동물을 대하는 태도로 알 수 있고, 약한 동물일수록 인간의 잔임 함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http://blog.daum.net/cjs114/133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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