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ㆍ문화 자원과 연계 상품화

「지금은 자동차 중심의 가족단위 체류형 관광을 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민담ㆍ전설과 자연자원 그리고 문화자원 등 세가지 관광테마를 한데 묶을 필요가 있다」.
 「테마 관광상품 개발연구」 중간 보고회가 26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충북개발연구원 정연정 연구원은 충북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이야기 충북」 「자연자원」 「문화자원」 등 세가지 테마를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첫번째 테마인 「이야기 충북」에 대해 『여행과 접목된 전설, 민담은 뛰어난 관광 흡입력을 갖고 있다』며 『이것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질 경우 충북관광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야기 충북관광」의 대상으로 퇴계의 자취가 남아 있는 단양 옥순봉, 구담봉과 마의태자의 전설이 남아 있는 월악산과 덕주산성 등을 꼽았다.
 그는 「아름다운 산하」에 대해서는 『자동차 보급의 증가로 원거리 청정 자연자원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따라서 도내 유명 계곡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방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 연구원은 문화자원을 언급, 『가족단위 여행이 늘면서 문화관광코스가 주요 관광테마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중원문화를 홍보하는 추가기능을 함께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자원 테마가 될 수 있는 관광 대상으로 정지용 생가, 박연선생의 난계사, 백제와 신라의 격전장인 옥천 관산성, 신채호선생 사당 등을 제시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충북 관광산업의 약점으로 정체성 미약, 관광상품화 미흡, 관광자원 연계성 미흡 등을, 관광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로는 지자체간 관광경쟁 심화, 지역 이기주의에 따른 난개발, 경관훼손 우려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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