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 선도기업 우선 토지 공급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허재완 중앙대 교수)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행복도시 건설 추진현황과 고품격화 특화방안,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 선정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된 안건별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도시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구축되고 있다. 주택은 총 20만 호 공급계획 중 현재까지 6만5천호를 분양, 이 중 3만호가 입주를 완료했다. 부족한 편의시설도 병·의원, 마트,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고, 하반기에 백화점과 어반아트리움(도시문화 상업가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속히 유입해 행복도시 건설지역 내 인구만 현재 8만6천명(작년말 6만명)에 달한다.

또한, 중앙행정기관 이전 완료 이후, 도시의 자족성 확충을 위해 종합병원, 우수대학 등 핵심 종합지원시설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500병상)은 지난 5월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어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대학의 경우 카이스트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작년 교육부로부터 이전승인을 받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도 올해 토지 공급을 위해 실무협의 중이다.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가치와 품격을 제고하는 도시특화방안도 지속 추진된다.

우선, 2-4생활권 중심상업지구의 특화된 개발을 위해 도시 상징광장을 시민들의 소통·교류의 중심지로 조성한다.

어반아트리움과 백화점·UEC(도시복합 문화시설, Urban Entertainment Center) 등 상업시설을 광장과 연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생태적 계획요소의 강화, 건축물 디자인 수준 제고 등 5대 부문 특화사업의 고도화도 추진해 나간다.

지난 6월 8일 국토교통부가 행복도시 4-2생활권(세종시 집현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고시함에 따라 이곳에 입주할 기업 선정방안 및 유치활동계획을 마련했다.

입주기업 선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입주희망기업의 사업계획을 심사·평가해 적합한 기업에게 토지를 공급하고, 종합지원 역할이 가능한 선도기업,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하는 기업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기업유치 촉진을 위해 유망 벤처기업과 대·중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경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 투자유치 과제 상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외국기업, 대학 등을 유치하기 위한 설명회도 병행해 준비 중이다.

회의를 주재한 허재완 공동위원장은 "행복도시를 기존 도시보다 한 단계 상향된 고품격 자족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한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행복도시를 세계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도시 세종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 심사 기준이 마련돼 오는 9월에서 10월로 예정된 토지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기업 입주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진위는 국토부장관·민간위원장을 포함 총 26명으로 구성해 행복도시 건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중요정책을 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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