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명문인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인 뒤 다시 한 번 고향을 찾아 인사드리겠습니다』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송종국 선수(23)가 21일 아버지 송민배씨(57) 등 가족과 함께 자신의 고향인 단양군을 찾아 군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송 선수의 이번 고향 방문은 지난 16일 네덜란드의 명문클럽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정식 입단계약을 체결한 뒤 출국에 앞서 그동안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준 고향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오전 9시 단양군청에 도착한 송 선수는 이건표 군수를 예방 30여분간 환담을 나눈 뒤 군청 2층 회의실에 마련된 환영식 행사에 참석했다.
 이어 적성면 대가리에서 열린 진천송씨 종친회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매포읍 평동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작은아버지 정배씨(49)를 만나 인사를 드렸다.
 또 고향인 적성면 대가리를 방문, 마을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선산을 찾았으며 단양군이 송 선수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새로 명명한 송종국도로(매포읍 평동 삼거리∼각기 삼거리∼상원곡리)를 찾아 직접 걷기도 했다.
 단양군민들은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금의환양한 송 선수를 환영하기 위해 곳곳에 환영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가는 곳마다 대대적인 환영이 이어졌다.
 지난 98년 부산대우에 입단, 프로에 데뷔한 송종국 선수는 히딩크호 출범 이후 총 37회의 A매치 연속출장과 22경기 무교체 연속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02한일 월드컵에서는 유일하게 터키와의 3, 4위전까지 7경기 6백87분을 완전히 소화해 무쇠체력을 자랑했으며 히딩크사단의 황태자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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