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경감…저소득층 1억8천600만원 지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무더위가 한풀 꺾인 9월, 본격적인 수학여행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만 관내 절반이 넘는 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나고 다수의 학교들이 세종시 인근 시·군에서 수련활동을 실시함에 따라 안전하고 교육적인 현장체험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 개교 학교 포함 66개의 초·중·고 중 13개 학교가 상반기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나머지 학교들 중 상당수는 오는 10월 안으로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이 중 세종국제고는 학교 특색을 살려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지로 목적지를 정했다.

시교육청은 자체 매뉴얼에 따라 수학여행 규모를 학생 수 150명 미만인 중·소규모 운영을 원칙으로 학생 50명 당 1명의 안전요원을 의무 배치한다. 학생·학부모 80%이상 동의로 실시되는 150명 이상 대규모 수학여행에 대해서는 안전 대책이 철저히 마련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일부 전세버스업체가 차령을 조작·운행해 이용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에 따라 전세버스 입찰 및 계약 시 지입 여부, 운전자 안전 교육 이수 여부 등 관련 정보도 면밀히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학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억8천600여만 원의 예산을 학교와 해당 학생에게 지원한다. 수학여행의 경우 저소득층 학생 대상 1인당 초등학생은 5만 원, 중학생 8만 원, 고등학생 12만 원 기준이며, 학급 당 전세버스 임차비도 일부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관내 초·중·고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등 현장체험학습 담당자 87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일선학교에 안내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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