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수출입은행 충남지점 설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충남 보령·서천)은 5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종합 국감에서 최경환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에게 충남지점 설치를 강하게 요구했고, 이에 이들 모두 '적극 검토' 답변을 내놨다.

충남도와 지역소재 수출입기업들은 그간 지역 내에 수출입은행 지점 설치가 필요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이에 김 의원이 이날 기재부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이끌어냄에 따라 설치가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대중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 지난해 말을 기준 651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우리나라 수출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수출입은행 지점 등 금융지원 기관이 없어 지역소재 기업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현재 대전지점에서 처리하고 있는 1조원의 여신액 중 70% 이상을 충남지역 수출입기업들이 거래하고 있어 별도의 여신 취급지점을 설치해 해당 기업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와 관련, 김의원은 "우리나라 수출이 9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수출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충남지점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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