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이병인 충남 공주주재

충남 공주시가 백제문화제 기간 9일간 추진한 알밤축제가 올해도 예산만 낭비됐다는 지적과 함께 시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알밤 축제추진위는 공산성 주차장과 인근도로에 알밤 판매를 위한 부스를 설치하고 공주알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알밤축제 행사를 진행했으나 부실한 무대프린지 공연과 행사업체가 처음 제안한 사업계획서와 다른 행사로 부실했다는 여론이다.

실제로 제안서에는 열기구를 행사기간 동안 운영해 알밤홍보를 하고 홍보관을 만들어 공주 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열기구는 단 2일간만 운영했다. 또한, 관광객들을 위한 알밤 홍보관은 알밤도 진열되지 않은채 부실하게 꾸며져 볼품없는 전시 홍보관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예산을 들여 주 무대를 설치해 놓았으나 공연도 없고 프로그램은 빈약했다. 이 때문에 무대는 개막식과 폐막식만을 위한 무대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뿐만 아니라 농가방문 알밤 줍기 체험행사에도 관괭객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시와 추진위는 16개 부스가 참여해 알밤 판매량을 실제 30~40여톤의 밤이 판매됐음에도 축제 성과보고서에 30만명이 찾아 120여 톤이 판매됐다고 뻥을 튀겨 홍보하는 등 치적 쌓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주시와 추진위는 매년 1억원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하지만 공주 알밤에 대한 홍보는 미흡하다. 이에따라 부실한 축제를 치르기 위한 예산낭비 행사는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공주알밤 축제가 내실있게 치뤄지기 위해서는 홍보를 강화하고 밤 생산농가들의 소득을 올려주기 위해 관광객 참여확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관광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색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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