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사의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영동군을 찾아 수해복구활동을 펼친 자원봉사자가 17일까지 연인원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평균 3천여명 이상이 자원봉사에 나선 것으로 단체 2만3천9백53명, 개인 2만명, 학생 7천9백94명이 자원봉사로 응급복구기간이 10여일 이상 앞당겨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개인이나 단체별로 지역의 공무원까지 남모르게 수해지역을 찾았던 자원봉사자들을 합치면 전체 자원봉사자수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수해피해를 광범위하게 입은 강원도의 경우 자원봉사자 수가 10만을 넘어선것과 비교해 보면 좁은 단일지역으로 봉사자 수가 5만을 넘는 관심을 보였다.
 수해초기 자원봉사자들은 영동군과 인근지역의 공무원과 주민, 군인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피해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서울, 경기지역은 물론 충남 북지역과 부산, 대구 전남 등지에서도 자원봉사자가 줄을 이었다.
 또, 천주교,기독교 불교 등 종교계도 수재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며 복구를 돕고자 수해현장에서 이재민들에게 재기의 희망을 불러 일으켜 주는 계기가 됐다.
 군관계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시설물의 응급복구율이 99%에 이르고 농경지와 주택등 사유재산에 대한 복구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수해응급복구가 끝나는 대로 수해현장을 찾았던 자원봉사자와 구호물품을 보내준 기관단체 및 개인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고마운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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