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편의·학급편제·학생안전 고려, 중학교는 생활권별 1개 학군 설정

세종시교육청이 2016~2018학년도 개교예정인 초·중 18개교에 대한 통학구역 및 중학군(구)를 27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통학구역의 경우 논란이 됐던 2-2생활권 '새롬초·가득초 통학구역'은 1안(새롬초: L1, L2, L3, M6, M7, CR1, CR3 ,CR4, CR5, 가득초: M1, M2)으로 정해졌다.

당시 2-2생활권 L1블록(롯데, 신동아)은 아파트와 인접한 '새롬초' 배정을 요구하였고, M6?M7(대우) 블록은 새롬초의 과대학교를 우려해 '가득초' 배정을 요구해 갈등을 빚었다. 시교육청은 다소 과대학교가 우려된다 하더라도 학생 통학편의(거리 및 안전)를 우선 고려해 L1블록을 '새롬초'에 배정키로 결정했다.

시교육청은 새롬초 건설단계에서 전환 가능한 여유 공간을 파악해 교실로 확보하고 실제 전입학생수 변화추이에 따라 일반교실을 추가로 확보하고 급당 학생수를 최대 28명까지 늘리는 등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2-2생활권 M2블록(LH, 투모로우시티) 입주예정자들이 요구했던 '가득초'와 '새롬고'의 위치 변경 주장에 대해서는 변경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지역 학생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가득초' 앞에 보행데크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학교 학교군(구)은 기존 제2학군인 첫마을(2-3생활권)에 2-2, 2-1생활권을 포함해 제2학군을 개정했다. 3생활권(3-1, 3-2, 3-3)은 제3학군으로 설정했으며 아울러 3생활권과 인접한 금남면 지역과의 연계를 통한 도?농 상호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했다.

이와 함께 금남면 지역의 학교들이 학생유출로 인한 폐교 우려가 많아 3생활권과 인접한 금남면과의 통학구역 및 중학군(구) 연계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금남면의 금남초와 감성초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및 통학로 불편, 안전(금남초 앞 외곽순환도로 방음터널 설치) 등을 고려해 기존 통학구역을 유지하기로 했으며, 도·농간 일방 공동학구(동→면, 면·동) 제도를 적용해 동지역 학생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면지역 학교에 전입학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했다.

이로써 금남초 및 감성초는 적정 학생수를 유지할 수 있고 동시에 동지역 과대학교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호중의 경우도 3생활권 입주예정자와 금남면 주민의견을 고루 반영하고 금남면 학생의 역유출 방지를 위해 현행 금호학구를 유지하되, 3생활권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및 중학교 재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이 전입학 할 수 있도록 일방공동학구를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금호중의 경우 3생활권 신설예정인 대평중으로 이전하자는 의견과 현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상반된 의견이 있다.

시교육청은 금호중이 이전할 경우 현 금호중 재학생 및 향후 입학생 대부분 학생이 거주하는 금남면 용포리의 통학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전통과 역사를 살리고 장기적으로 폐교위기를 벗어나 적정규모 학교로 육성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학교가 중심이 되어 학부모, 동창회, 지역주민, 지자체, 의회 등의 충분하고 다양한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대다수가 만족하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계획임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다수가 만족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통학구역을 설정하기 위해 전화와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전입예정 학생수를 조사하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이번 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거쳤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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