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지역의 한 여성봉사단체가 외롭게 살아 가고 있는 노인들에게 생일잔치를 베풀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증평출장소 도안부녀적십자봉사회(회장 이정순) 회원 19명은 17일 오전 관내 독거노인 가운데 생일을 맞은 노인 30 여명을 도안면내 한 식당으로 초청, 떡과 과일 등으로 생일상을 차려주고 양말 1세트씩을 전달했다.
 회원들이 1일 찻집 등을 운영해 얻은 기금으로 베푼 이날 생일잔치에서 노인들은 회원들이 손수 마련한 떡과 과일, 안주와 술을 들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로잔치에 참석한 한 노인은 『생활에서 느끼는 가장 큰 고통은 아무도 찾아 주지 않는 외로움』이라며 『명절을 앞두고 부녀회원들이 차려준 생일상을 대하니 고맙고 기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정순회장은 『외롭게 살고 있는 노인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조촐한 생일상을 마련했다』며 『노인들이 흥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회원들 모두가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봉사회는 지난 95년 결성돼 현재 19명의 회원들이 지역에서 왕성한 봉사활동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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