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청주시시설관리공단 옥화자연휴양림 직접 운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 옥화자연휴양림이 시 직영체제로 전환된다.

청주시는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운영되던 옥화자연휴양림 현 위탁운영자의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시 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1999년 8월 옛 청원군이 상당구 미원면에 조성한 옥화자연휴양림은 군이 직영하다 지난 2003년 8월부터 민간위탁으로 전환했다

현재 H영농법인이 3년에 임차료 1억5천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수탁 운영 중이다.

운영 방식 변경 방침에 따라 H영농법인과의 계약이 종료하는 2017년 9월부터는 시 또는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옥화자연휴양림을 직접 운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가 50억원을 투자해 조성 중인 산림휴양관(30억원)과 캠핑장(20억원)이 내년 상반기 준공되면 총사업비의 10%를 임대료에 가산하는 규정 때문에 민간 위탁운영자의 경영 여건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산림휴양관과 캠핑장을 준공하면 임대료를 더 부과할 수밖에 없다"며 "현 민간 수탁자의 조기 포기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 시내에서 30분 거리인 옥화자연휴양림은 청주~속리산 도로변 136㏊의 울창한 산림과 함께 시냇물을 끼고 있다. 숲 속의집 16개동 19실의 숙박시설은 하루 최대 18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만2천500㎡ 규모의 캠핑장에는 야영데크와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2천803㎡ 부지에 들어설 산림휴양관을 통해 4~6인실과 12~16인실 등 13개 객실과 대형세미나실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숲 속의 집 16개 동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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