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향교는 의병장 박춘무의 생애와 업적 등 그의 일대기를 총망라한 책을 출간했다.
 민양공 박춘무의 일생을 다룬 이 책은 이석린교수(충북대 사학과)가 집필했다.
 박춘무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충청도 청주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왜군을 물리치는 데 많은 공과 업적을 세운 의병장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청주목의 복대리, 현재 청주 서쪽에 위치한 서청주 하복대에서 (1544년-1611년)에 태어나 이지함 선생 문하에서 수학했다.
 박선생의 가문은 조선왕조 일곱번째 임금인 세조가 자신의 조카인 단종 임금을 힘으로 몰아내고 왕에 오르자 다시 단종을 왕으로 복위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가 죽음을 당한 사육신 중 한 사람인 박팽년과 같은 가문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후 왜군이 청주까지 쳐들어와서 청주성을 점령하고 백성들의 재산을 빼앗고 갖가지 나쁜 일을 저지르는 것을 보고 박선생은 자신의 재산을 털어 왜군과 싸우기를 원하는 사람 1천명을 모아 의병부대를 만들었다.
 이 의병부대는 「청주성수복전투」에 참가해 청주성을 되찾는 큰 공을 세웠을 뿐 아니라 이후 여러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등 업적을 남겼다.
 저자 이석린 교수는 『박춘무는 조선왕조에서 최대의 대외적 위기였던 임진왜란을 맞아 청주성수복전투 및 진천전투에서 승리하는 등 뚜렷한 공적을 이룬 의병장이었으나, 청주지역에서 활동한 의병장으로 조헌과 영규대사만이 잘 알려져 있을 뿐』이라며 『이번 책이 우리 지역의 의병장 박춘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