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젓가락 관람·장인 시연과 젓가락 쌓기 이벤트 등 인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청주백제유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젓가락 특별전'에 지난 10일 개막 이후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어 젓가락에 대한 관심을 엿보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 15일 주말에는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전통 유물에서 현대 창작품까지 2천여 점의 진기명기 젓가락에 큰 관심과 호기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 수저 유물을 방짜유기와 은으로 재현한 작품들과 일본 ㈜효자에몽의 1억원짜리 젓가락, 한국의 옻칠명장 김성호씨의 1m 크기 옻칠나전 젓가락, 유필무씨의 붓젓가락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장인들이 펼치는 젓가락시연과 체험행사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에서는 붓젓가락을 출품한 유필무 씨가 붓젓가락 제작과정을 시연하고, 유기작가 김우찬 씨는 전통방식으로 어린이 유기 숟가락 제작과정을, 또 이종국 씨는 분디나무(산초나무)로 젓가락을 만드는 과정을 소개했다.

일본에서는 옻칠작가 나가토모 야스타카 씨가 일본 전통 옻칠방식으로 젓가락 제작방법을 시연하고 체험토록 했으며, 토미타 마사에 씨는 연필과 젓가락에 그림을 그리는 '내 젓가락 만들기'를 진행했다. 또 중국에서는 상하이의 전통 장인인 당정롱 씨와 루췬빠오 씨가 대나무를 활용한 젓가락을 만드는 등 다양한 시연과 체험행사를 전개했다.

이와 함께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광장에서는 1회용 나무젓가락으로 높이 쌓기 즉석 이벤트를 전개,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동아시문화도시조직위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젓가락 특별전은 오는 12월 17일까지 계속된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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