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서인석 부국장겸 음성·괴산주재

충북 진천·음성지역의 총 689만9천㎡ 부지위에 조성중인 충북혁신도시 건설 조성사업이 마무리단계다. 총 사업비 9천969억원이 투입되는 충북혁신도시는 오는 2020년까지 계획인구 4만2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충북혁신도시에는 2013년 12월 한국가스안전공사(음성군 지역)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가기술표준원(음성·8월), 한국소비자원(음성·9월), 한국고용정보원(음성·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진천·12월)이, 올해는 법무연수원(진천·3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진천·6월) 등 7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다.

나머지 중앙공무원교육원(진천)과 한국교육개발원(진천)이 내년 7월과 1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진천)이 2018년 1월 준공, 이전할 예정이다. 당초 임차하려다 신축 이전을 검토하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음성)은 미래창조부의 (가칭)한국과학기술정책원 설립 추진과 관련해 혁신도시 내 신축 이전을 유보한 상태다.

여기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들도 점진적으로 준공, 지난해와 올해 4천688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유치원과 어린이 집, 초·중·고등학교가 잇따라 개교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의 인프라도 늘리기 위해 시내·시외버스 확충, 터미널 설치(지난 7월 착공), 공공청사,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을 준공·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충북혁신도시가 제 모습을 갖춰가면서 최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음성군은 지난달 혁신도시 주민 및 이전기관과 함께 하는 '충북혁신도시 활성화 10대 항목 추진'을 선정, 발표하기도 했다. 10대 항목에는 이전기관 우수인력의 군정 위원회 위원 위촉을 비롯 이전 기관 임원(연구원 등) 반기문 아카데미 강사초빙, 이전기관 임원 및 군청 간부공무원 합동 함박산 정례등반 추진,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의 동호회 교류추진, 각종 축제시 이전기관 임원 및 주민참여 방안, 이전기관 임직원 관내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추진 등이다. 또한 이전기관 임직원, 주민이 함께 하는 청결활동 추진, 이전기관 임직원, 주민 관내 휴양림 감면 방안, 함박산∼소속리산 구간 등반로 개설, 이전기관 임직원, 주민 관내 체육문화시설 이용 감면 방안 등이 준비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도시 종합안내 '생활가이드 북' 제작배포와 혁신도시 시설운영에 따른 충북도·음성·진천 군 업무협약(MOU) 추진은 서로의 입장이 달라 유보키로 했다.

여기에 지난 17일 음성군의회 의원 5명과 충북혁신도시 입주자 대표 등이 맹동혁신도시 출장소에 모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자리에서 입주민들은 어린이집·유치원 증설, 수영장·도서관 등 문화체육시설 신축, 공영 주차장 신설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음성군 맹동면도 지난 19일 혁신도시출장소 북카페에서 구자평 맹동면장과 이언경 동성리 부녀회장 등 마을임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혁신도시주민과의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출장소에서 운영 중인 평생학습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다원화 방안 등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앞으로 운영방안에 대한 협의를 했다.

이처럼 충북혁신도시의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입주기관을 비롯 입주민, 충북도, 음성·진천 출장소 등이 자주 머리를 맞대야 한다. 즉 성공적인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스킨십을 통한 만남을 자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상대방의 생각을 서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