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목소리로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길을 잃고 흔들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면 책을 보면서 평온을 찾곤 했죠. 길 위에서 서성이는 누군가에게 내 글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수필가 김희숙(산남유치원 교사)씨가 수필집 '내 오랜 그녀'(출판사 인간과 문학사)를 발간했다.

이번 수필집은 좌절과 포기를 강요 당하는 냉정한 시절에 누군가로부터 받는 위로처럼, 어머니의 품같은 아늑함을 느끼게 하는 글들이 담겨있다.

문학평론가 유한근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 교수는 "김희숙 수필가의 글은 몸을 낮추어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작은 풀꽃처럼 섬세한 감성과 인식을 지니고 있다"며 "조용하고 따스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김 작가의 삶의 편린들은 찬바람이 스며드는 겨울에 추위를 이기게 하는 따뜻한 차처럼 진심어린 위로로 다가온다"고 평했다.

청주대 국어국문학과, 우석대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2007년 '월간문예사조' 신인상, 2015년 '청주예술인' 신인상, 2015년 '한국미소문학'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청주문인협회, 충북 수필문학회,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회원과 딩하돌하 운영위원, 청미문학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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