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속의 미술, 미술속의 신앙」.
 종교적 영감을 엿볼 수 있는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가톨릭 교계는 물론 일반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 10회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주교) 가톨릭 미술가회전이 지난 10일 시작, 오는 16일까지 조흥 갤러리에서 계획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연제식 신부, 강소라, 권혁례, 김혜숙, 류금희, 박미여, 박정애, 배기철, 안정희, 양현조, 오명원, 장영남, 장효민, 전연숙, 정순상, 정유진, 정진수, 조명호, 진연숙, 최명화 씨 등 20여명으로 동양화부터 컴퓨터 그래픽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 비교적 지명도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연 신부는 먹이갖는 농담으로 무겁게 보일 수 있는 산을 가벼운 터치로 그리고 있고, 권혁례(청주과학대 강사) 씨는 작품 「평화Ⅱ」에서 이른바 미띠에르 효과를 이용, 거친 질감을 화폭에 옮기고 있다.
 이밖에 전연숙 씨는 작품 「꿈」에서 어릴적 꿈꾸어 오던 추억을 도자기에 옮겨, 몽환의 세계가 잘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
 전업작가인 양현조 씨는 「품속으로의」 작품에서 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상을 정교한 선처리로 조형언어를 창출, 엄숙과 자애성이 잘 드러나도록 하고 있다.
 지난 93년에 창립된 청주교구 가톨릭 미술가회는 현재 3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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