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오창 산단기업 60% 5일간 휴무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청주산업단지내 기업들이 느끼는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이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산단관리공단이 입주업체 86개사를 대상으로 작년 대비 설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47.7%(41개사)로 가장 많았고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36개사(41.9%)로 그 뒤를 이었다. '매우 악화'되거나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각각 5.8%(5개사), 4.7%(4개사)로 나와 산단내 전체적인 체감경기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업체중 절반 이상인 56.9%(49개사)가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39개사(79.6%)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없이 20.4%(10개사)가 귀향여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기업 14개사는 3만원부터 10만원 초과까지 선물액수가 고르게 분포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체 82.8%(29개사)가 3∼5만원 내외의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 기간 정상·부분 조업을 실시하는 업체는 30개사로, 35.6%인 9천650명의 근로자들이 특근할 예정으로 조사됐다.

휴무를 결정한 56개사중 35개사(62.5%)가 5일간 휴무 실시로 가장 많았고, 12개사(21.4%)가 4일간 휴무로 뒤를 이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의 입주기업들도 54%(39개사)가 평균 5일 정도 휴무에 들어가고, 삼성 SDI, 심텍, 제니코스 등 16개사는 정상 또는 부분조업할 계획이다. 오창산단의 61%(33개사)가 상여금이나 여비를 지급할 계획으로 대부분 업체가 50% 이하의 상여금을 지급한다. 전체 업체중 72%(39개소)가 5만원 안팎의 선물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 박익규·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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