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시설 개보수·독립유공자 지원 사업 펼쳐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LG하우시스(대표 오장수)가 독립운동 관련 시설 개보수와 독립유공자 지원 사업을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앞장선다.

지난해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와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는 '독립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지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LG하우시스는 2일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공원에서 이형남 순천보훈지청장, LG하우시스 이교목 상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재필 기념관' 재개관식을 열었다.

서재필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비롯해 독립운동 당시 사진과 자료 등 유품 8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는 서재필 기념관은, 이번에 LG하우시스의 창호·바닥재·합성목재 등의 자재 지원을 통한 개보수 공사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

이날 김중채 송재서재필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방문하여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과 활동이 잊혀지지 않고 후대에 계승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LG하우시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와 함께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에 착수해 개보수에 필요한 건축자재와 공사비를 지원, 올 상반기내 마무리 할 예정이다.

또한, LG하우시스는 올해부터 나라의 독립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작게나마 보답하고 이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광복회와 손잡고 매년 5세대를 선정, 독립유공자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첫번째로 일본 동경에서 항일 투쟁을 하다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 임우철 선생을 선정해 최근 서울시 동작구 자택의 노후된 창호·바닥재·벽지를 교체하는 공사를 마쳤다.

LG하우시스 오장수 사장은 "향후에도 건축자재를 활용한 개보수 지원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활동 모델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재필 기념관 개보수, 중경 임시정부 청사 복원 등 독립운동 시설 및 독립유공자 지원은 LG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LG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과 부친인 춘강 구재서 공이 독립운동을 돕기 위해 중경임시정부와 상해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기 때문이다.

구인회 창업회장은 1942년 중경 임시정부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해 찾아온 '백산 안희제' 선생에게 1만원을 희사했다. 당시 1만원은 결코 적지 않은 돈이었을 뿐 아니라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는 결심이 있어야 했다. 구인회 창업회장의 이런 결정의 배경에는 부친 춘강 공이 '일정 구여순' 선생을 통해 상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한 일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 박익규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