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경선 코앞 … 5 ~ 6일 집중 표밭 관리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충청권 20대 총선 여야 후보들이 5일에 달하는 설 연휴 기간 선거운동이 경선 승리를 가져올 '골든타임'으로 여겨 '설명절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20대 총선에 출마할 충청권 여·야 예비후보는 충북 40명, 충남 49명, 대전 45명, 세종 7명 등 141명에 달한다. 이들은 설명절 직후부터 여야 경선 일정이 진행됨에 따라 6일부터 시작해 대체휴일인 10일까지 5일에 달하는 설명절 연휴기간 유권자들의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이들은 앞으로 30일 안팎의 기간이 본선 못지않은 '골든타임'으로 보고 거리인사, SNS홍보, 홍보물 배포, 정책개발, 민원수렴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 데 안간힘을 기울여야 할 상황이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지난 5일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설연휴 직후인 오는 15일부터 여의도 연구소가 선거구별 여론조사와 후보면접 결과를 토대로 결선투표 '컷오프' 대상자를 가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1차 관문을 통과하기위해 빠짝 긴장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오는 25일까지 컷오프 명단을 발표한 후 여론조사 등 방식을 통해 3월초순에서 중순까지 결선 후보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더 민주당 역시 설명절 직후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경선 지역을 선정해 후보 경선을 실시할 방침이다. 더민주당은 일단 당원, 일반 국민들이 참여하는 여론조사 방식의 국민경선제를 통해 후보를 가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야 예비후보들은 인지도 확산을 위한 유권자 접촉, 민심청취, 공약 점검 등을 통해 경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오성균 예비후보(새누리당·청원·변호사)는 "지역 전통시장을 곳곳을 찾아 상인들과 이 곳을 방문하는 서민들의 진솔한 얘기를 직접 듣는 등 민심 잡기에 발 벗고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고 "고향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마중하기 위해 고속터미널과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태호 예비후보(새누리당·청원·전 춘천지검장)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6~7일에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찾아 새해 인사와 함께 장바구니 민심을 청취한 후 설날에는 북이면 금대리 고향마을 찾아 성묘와 마을 어르신들께 세배를 할 예정"이라며 "남은 기간에는 경선 전략을 점검하고 공약을 다듬는 등 정책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변재일 의원(더민주당·청원)은 "유권자들과 더 많이 접촉을 통해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충청권 대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서 더불어민주당에 충청권 민심을 전하고 정책으로 반영토록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이종윤 예비후보(더민주당·전 청원군수)는 "지역구 대형마트를 찾는 유권자를 만나서 지지호소하고, 지역별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라며 "유권자들의 건강과 지역발전을 위해 진심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언관 예비후보(국민의당·청원)는 "귀향귀성 차량 인사와 함께 거리인사를 설명절 인사로 바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릴 계획"이라며 "마을별로 열리는 척사대회 등 행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거리 현수막을 통해 핵심 정책 홍보와 함께 설명절 인사 등을 통해 지역민들은 물론 귀성객들에게 당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청주권 등 전략지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더 많은 후보들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홍보전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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