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인프라 구축 발전 선도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충북대학교가 미래 자동차인 스마트카(자율주행자동차)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스마트카 연구 경쟁에 나섰다.

이 대학은 11일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충북대 스마트카 연구센터' 개원식과 함께 '자율주행 성능시험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대 윤여표 총장을 비롯해 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오제세·변재일·도종환 국회의원, 충북도 설문식 부지사, 미래창조과학부 강성주 국장 등 관련 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스마트카는 스마트 기기 등으로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시간 원격 제어와 무선망을 통한 정보 공유로 자율주행 및 사고예방을 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로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이번에 개원한 스마트카 연구센터는 미래 신성장 동력인 '스마트카' 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충북대의 글로벌 경쟁력 확충과 인재양성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에따라 스마트카 관련 국가과제 착수와 관련 연구 참여로 R&D 활동을 강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개발 및 상용화와 기술 지원·신기술 창업지원·기술인력 교육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연구센터 개원과 더불어 공사에 들어간 '자율주행성능시험장'은 도심환경 자율주행 기술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장으로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어진다.

스마트카 연구의 기폭제가 될 자율주행시험장은 미시간대학교의 M-City를 벤치마킹했으며 오창캠퍼스내에 10만㎡ 규모로 건설된다.

충북대는 올해 1차로 7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만7천여㎡의 성능시험장을 먼저 건설해 자율주행 자동차의 성능 평가 및 검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후 시설을 확충해 지역거점 연구시설로 활용하는 한편 미래자동차 대학원 설립,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운행, 자동차기업 연구소 분원 유치 등 국내를 대표하는 스마트카 연구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또한 이 대학은 스마트카 연구를 위해 26년간 센서와 제어기 개발해온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의 권위자를 지난해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초빙해 스마트카 연구센터장을 맡겼다.

이와함께 단기적으로 2013년 2위에 입상한 바 있는 국내의 세계적 자동차기업이 주관하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의 차량 경주분야에서 기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충북대 관계자는 "연구센터의 개원과 성능시험장 건설로 충북대는 스마트카 산업 발전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인재 양성 및 국가·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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