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명 센터장 인터뷰]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출범 8개월

우장명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장

충북 6차 산업 인증 사업자(농가) 69개소. 출범 8개월째를 맞은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의 성적표다. 전국 인증 사업자 800개 대비 8.6% 수준. 우장명(53) 충북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장은 "인증에 관심이 많았던 농가 경영체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차 인증에서만 30개소에 달하는 사업자가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전통산업 내지 사양산업으로 인식되던 농업에 6차 산업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농업 생산성 발전소 역할을 6차 산업활성화지원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6차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 산업인 제조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복합된 산업을 말한다.

지난 2014년 농촌융복합산업육성법이 제정되고 지난해 6월 시행령이 시행되면서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에 6차산업 활성화지원센터가 설치됐다.

우장명 센터장은 "우루과이라운드과 WTO 이후 정부정책은 국제법의 영향을 받아 농업의 직접적 생산 지원을 할 수 없게 됐다"며 "농촌지역 유무형의 자원을 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킨 것이 6차산업화"라고 말했다.

<표> ■충북 6차산업 인증 사업자 현황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복합 개념이지만 6차산업의 기본은 1차 산업이다. 우 센터장은 "농산물을 가공해서 상품을 만들고 체험을 통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차산업"이라며 "6차산업 인증 농가나 사업자 선정 기준도 1차산업 비중 60%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범 8개월, 시작은 양호했지만 갈 길은 아직 멀다. 충북지역 농가 경영체의 관심과 의지는 높은 반면 사업의 규모화가 되지 않아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장명 센터장은 "인증농가 실태조사를 해보니 농지규모나 가공시설 규모, 서비스가 열악한 곳이 많았다"며 "성장 가능성 있는 농가 공동체의 생산·가공·유통 서비스의 파이프라인 역할을 해줄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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