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편의시설 등 설계공모에 130개 업체 참여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에 건립 중인 공공청사 설계공모에 130개의 설계업체들의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

이는 지난해 말까지 성공적인 중앙행정기관의 이전 등 행복도시 1단계 개발이 끝나고 올해부터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본격적인 2단계 개발이 시작되면서 도시의 미래가치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복합편의시설(4개 사업, 사업비 2천686억 원)과 산학연클러스터(상호작용을 위한 집단, 집적지) 지원센터 건립사업(사업비 381억 원) 설계공모에 총 130개 업체(평균 26개)가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공공청사에 설계공모를 하는 이유는 건축물 특화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참신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것이다.

행복도시에 복합편의시설과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 건립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에 지난달(7~8일) 참가접수를 마치고 내달(2~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작품을 접수할 계획이다.

이번 설계공모 주제는 차별성을 강조하는 포스트모더니즘(후기 모더니즘)과 새로운 건축개념을 도입하는 해체주의 양식을 적용해 과감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 제출을 유도, 지하주차장(복합편의시설 1·4공사) 등에 혁신적인 디자인 특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복합편의시설 1·3공사는 해체주의양식을, 2·4공사 및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포스터모더니즘을 적용한다.

사업별 참가등록현황을 살펴보면 복합편의시설 4개 공사에 112개 업체가 등록해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복합편의시설 1공사에 25개 업체(단독 18, 공동 7), 2공사에 28개 업체(단독 20, 공동 8), 3공사에 25개 업체(단독 18, 공동 7), 4공사에 34개 업체(단독 28, 공동 6)가 등록을 했다.

복합편의시설의 지역별 참가등록 현황은 서울은 82개 업체(73%), 충청권은 21개 업체(19%), 기타지역은 9개 업체(8%)가 참여했다.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는 18개 업체가 참가 등록을 끝냈고, 서울에서 12개 업체(67%), 충청권에서 6개 업체(33%)가 접수를 마쳤다.

당선작은 내달 14일 선정·발표하며, 당선자에게는 건립시설에 대한 설계권 또는 최대 4,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윤승일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복합편의시설과 산학연클러스터 지원센터에 대한 설계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이 적용된 공공건축물이 행복도시에 건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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