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지역 개발 등 지방의 발전 잠재력 및 지방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국토연구원이 중부내륙 광역권 권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지난 29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가졌으나 대다수의 토론자들이 본 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특히 이날 공청회에서는 중부내륙광역권에서 원주를 제외 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중점도시가 충주가 아닌 다른지역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돼 사업계획이 전면 수정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9일 제천시청에서 열린 중부내륙권 권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공청회에서 박종호교수(청주대 도시지역계획학과)는『자생력을 가지고 있는 원주시는 중부내륙 광역권이 아닌 동해권으로 포함시켜야 하며, 본 계획안에 포함하면 모든 계획안이 삐걱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영월지역에 산재해 있는 동굴과 청풍호, 충주 온천 등을 중심으로 한 환상의 내륙바다와 동굴, 온천을 연계한 특화 프로젝트 선장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불분명하며, 충주시를 중점도시로 한다는 것도 사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동환 충주시 경제건설국장도 당초 중부내륙권의 범위가 충주와 제천, 영월, 단양, 영주로 돼 있었으나 계획과정에서 원주시가 포함됐다고 밝힌후 본 계획안 내용 대부분이 각 자치단체의 중장기계획을 취합한 것에 불과하다며 국가적인 프로젝트가 제시돼야 한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한 그는 원주∼영천 전철복선화 사업이 2010년부터 추진된다고 했는데, 이는 송광호의원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사업비가 책정, 내년도부터 공사에 착수된다고 알려주고, 본 계획안로 사업이 추진될시 자치단체의 과용재원중 70% 이상을 투자함에 따라 국가재정 투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명대 정우택대학원장도 본 계획안에 공동개발 상생 및 창출에 대한 대안이 제시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명시하지 못했으며, 권역권내에 포함된 각 자치단체가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지 말고 한발씩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권태호교수(세명대)역시『문막읍의 경우 연 10% 정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주시가 본 계획안에 포함되면 앞으로 제천시 인구가 원주권에 흡수되는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세명대 임상학교수는 본 계획안이 너무 개발쪽으로 치우친채, 환경문제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사전에 환경부와 협의를 거쳤느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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