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명품 농산물 수출시대 '활짝'

청주시는 한·중 FTA가 체결되고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지역 쌀, 농특산물, 가공식품 등 중국 수출시대를 맞았다. 시는 본격적인 수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우한시에 청주시 해외 통상사무소와 연계,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 중국으로 수출하는 청주 명품쌀에 대해 살펴봤다. / 편집자

청주시는 중국쌀 수출을 목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쌀 가공공장 선정에 선정돼 마침내 역사적인 첫 수출을 하게 됐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국제정세는 WTO, 한·중, 한·미, 한·EU FTA 체결 등 급변하는 세계화 속에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상호 맞물려 살아가는 글로벌 수출시대를 맞았다.

이런 시점에서 청주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세계시장의 흐름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세계인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GAP인증 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며 가격경쟁력 제고로 수출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는 대 중국쌀 수출을 목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전국 쌀 가공공장 선정을 위해 전국에서 40개 업체가 신청, 중국검역본부 현지 확인 실사를 거쳐 6개 업체가 선정돼 마침내 역사적인 첫 수출을 하게 됐다.

지난 11일 청주시청 접견실에서 이승훈 청주시장과 중국 쌀 수입업체인 구진당 두연연 대표,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이범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했다

이에 따라 청주 내수광복 RPC 영농조합법인이 지난달 29일 진수미 5톤을 전북 군산항을 통해 수출했다.

시는 향후에도 쌀 수출은 물론 잡곡류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지난 12일 시 자매도시인 중국 우한시와 시 대표 쌀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을 연간 80톤(한화 4억8천만원) 수출계약 체결하고 다음 달 12톤을 우선 수출한다.

특히 역사적인 쌀 수출을 발판으로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보다 안전하고 질 좋은 기능성 농산물 수출 기회를 잡기 위해 쌀 명품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영식 청주시 원예유통과장

이영식 시 원예유통과장은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 가공식품 업체를 발굴해 중국에서 관심이 높고 수요가 많은 제품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벌이겠다"며 "실제 청주시 대표 쌀 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은 전량 계약재배로 친환경 고품질 기능성 쌀로 적정한 수분을 항상 유지해 햅쌀 밥맛으로 식욕을 솟게한다. 왕우렁이 쌀, 유기농쌀, 무 농약쌀, 배아미, 청원생명쌀 눈 등 다양한 제품을 출하해 농협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대형매장에 입점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장은 "그 결과 청주쌀은 전국에서 시행하는 쌀 품질평가 중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전국 소비자단체협의회 주최한 소비자가 선정한 고품질브랜드쌀 평가에서 8회 수상하고 지자체나 브랜드에 인증하는 KSA 한국표준협회 LOHAS 9년 연속 인증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고품질 브랜드쌀로 정착됐다"고 덧붙였다.

김두원 청주시 가공수출팀장

김두원 시 가공수출팀장은 올해 지역 농·특산물 수출 확대와 관련, "다음 달 초 중국 심양에서 개최되는 제6회 한국·대만상품박람회에 참가해 청주에서 생산되는 청원생명쌀에 대해 집중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이어 3월 중순 농업인해외연수를 통해 중국 우한시, 서안시를 방문해 시장조사, 판로분석, 기호식품 조사 등을 벤치마킹해 향후 수출에 적극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팀장은 "4월 중국 우한시, 상해시, 서안시 수출을 위해 지역 농산물인 쌀, 농·특산물,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우량업체를 발굴, 선발한 후 중국 국민이 선호하는 품목을 집중 탐구하고 시장조사를 위한 중국시장개척단을 운영해나가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박용국 청원생명쌀마켓팅팀장

박용국 청원생명쌀마켓팅팀장은 "중국 쌀 수입 개방 첫해에 기능성 쌀인 청원생명쌀 발아현미가 수출되는데 쌀눈이 66%를 차지한다"며 "일반 쌀 영양구성은 백미 5%에 그쳐 극소량의 영양분만 섭취하게 된다"면서 "수출물량은 80톤, 4억8천600여 만원으로 청원생명쌀 유기농을 비롯해 발아구운 현미, 배아분 골드, 청원생명쌀눈 등으로 다음달 1차로 12톤을 평택항을 통해 수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월별로 세부 계획을 수립해 중국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등에 참관하고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연말까지 1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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