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85%, 새마을금고 94% 선거완료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서민금융 이사장 선거가 막바지 열기로 뜨겁다.

신협은 오는 27일 청주 성동신협을 끝으로 27곳에 달하는 이사장 선거가 완료된다. 23일 현재, 모두 23곳이 선거를 마쳤으며 25일 청주 우리신협을 비롯한 4곳의 선거 일정이 남아 있다. 선거 진행율 85%.

새마을금고는 오는 25일 미원새마을금고와 29일 충청새마을금고를 마지막으로 33곳의 금고 이사장 선거가 완료된다. 선거 진행률 94%다.

도내 55곳 중에서 이사장 임기(4년)가 끝나는 금고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선거에서는 재임률과 정치인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선거가 치러진 금고 가운데 7곳 정도에서만 이사장이 바뀌었고 대부분 이전 이사장이 당선되며 높은 재임률을 보였다.

정치인 출신 이사장의 진출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총선에서 청주 흥덕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흥덕새마을금고 김정복 이사장은 지난 5일 실시한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했다. 김 이사장은 충북도의원 출신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 이사장직을 내려놓아야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직을 유지하게 된다.

변장섭 청주 내수새마을금고 이사장도 최근 열린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이사장에 추대되며 8년만에 다시 이사장이 됐다. 북청주새마을금고로 개명을 추진하고, 청주시내 지점 개설을 추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옥천 이원새마을금고의 박영웅 이사장도 군의원과 도의원을 지낸 정치인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재임에 성공한 케이스다.

신협은 김현수 전 청주시장과 남동우 전 청주시의회 의장의 이사장 도전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일 열린 청주 중앙신협 이사장 선거에서는 김현수 전 청주시장이 경선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청주 우리신협 이사장 선거도 경선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남동우 전 청주시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결과에 귀추가 모아진다. 청주 우리신협 이사장 선거는 25일 열린다.

서민금융으로 불리는 제2금융권의 이사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이사장 자리를 둘러싼 선거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민금융 이사장은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규모화, 연봉제 도입 등으로 자산 규모에 따라 5천만 원에서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고 별도의 업무 추진비와 차량유지비를 제공 받는 등 매력적인 직업으로 관심이 높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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