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저상버스 보급 1위 … 충북, 여객시설 보행환경 3위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세종시와 충북, 충남도가 전국 10개 시·도(특별·광역시 제외)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나란히 3, 4, 5위를 차지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가 해당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도(70%)와 만족도 조사(30%)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경남, 경기에 이어 충청권인 세종, 충북, 충남 순위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경남은 특별교통수단 보급률·이용률, 교통수단 기준적합 설치율, 저상버스 보급률, 교통복지행정에서 상위 수준을 나타내 10개 시·도 중 가장 높게 평가되고, 경북은 2013년에 이어 가장 낮은 순위를 보였다.

 충청지역에서 세종시는 보행자 사고율과 저상버스 보급, 고령자·어린이 사고율에서 단연 1위를 차지했으나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과 교통수단 항목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충북은 여객시설주변 접근로 보행환경(3위), 특별교통수단 이용률(3위) 등 대부분 평가항목에서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이동편의시설 기준 적합률(7위)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충남은 보행자 사고율(2위), 교통복지행정(2위), 고령자·어린이 사고율(3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특별교통수단 보급률(9위)과 이용률(8위)이 하위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일반인과 교통약자 총 1천310명을 대상으로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1점으로 나타났다.

 이동편의시설별로 보면, 교통수단에 대한 만족도는 63점, 여객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61점, 도로(보행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1점 이었다.

 교통수단의 경우, 항공기의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고, 여객선의 만족도는 58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은 공항터미널의 만족도가 6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여객자동차터미널과 여객선터미널의 만족도는 5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이용 빈도가 높은 여객자동차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의 시설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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