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인허가는 늘고 미분양은 감소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주택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미분양 주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인허가 주택은 3천804호로 전년 동월(744호) 대비 411.3% 증가했다.

누계기준으로는 144.0% 증가한 5천207호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은 전년 동월(1천82호) 대비 48.5% 감소한 557호를 기록했고, 누계 기준으로도 23.0% 감소한 996호에 그쳤다.

충남과 세종도 주택 인허가 물량이 감소하면서 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충북에서만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은 전년 동월(4천155호) 대비 44.0% 감소한 2천327호에 대해 주택 건설 인허가가 났으며, 누계기준으로는 48.5% 감소한 4천345호였다.

세종 역시 전년 동월(1천574호) 대비 43.1% 감소해 896호에 대한 인허가를 기록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48.8% 감소한 926호의 인허가 실적을 나타냈다.

충북은 2월 주택 준공 실적에서도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충북지역 2월 주택 준공 실적은 전년(328호) 대비 345.4% 증가한 1천461호를 기록했고, 누계 기준으로는 293% 증가한 3천415호였다.

미분양 주택은 감소세를 보였다. 2월말 기준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5천7호)대비 13.3% 감소한 4천341호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도 2월말 기준, 전월(240호) 대비 5.8% 감소한 226호로 조사됐다.

미분양 주택 감소율은 제주 53.8%, 울산 22.1%, 대전 16.6%, 경기 15.6%에 이어 전국 다섯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대전은 전월 대비 16.6% 감소한 866호, 충남은 전월 대비 3.3% 감소한8천249호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보다 충청지역 모두 소폭 줄어들었다.

충북은 5.8% 감소한 226가구, 대전은 4.3% 감소한 132가구, 충남은 14.1% 감소한 311가구다.

전국 인허가 주택은 5만3천723가구로, 지난해 2월보다 61.3% 증가했으며, 미분양 주택은 5만5천103가구로, 1월보다 9.3%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승인부터 받겠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사들의 인허가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분기가 끝나는 이달 말까지 공급 과잉 상황을 지켜본 후 대응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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