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유입부터 처리까지 현장견학 … 환경보전 교육까지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은 지난 1년간 견학한 인원이 9천여 명에 달해 환경체험 학습공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방문객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소각로 건조슬러지 혼합기 설치, 잉여증기 재활용, 정기점검기간 단축, 총인슬러지 분리탈수, 미생물 반응조 산기관 교체 등 시설개선 운영으로 슬러지 소각 보조연료비 10억6천300만원, 슬러지 위탁비 16억3천500만원, 전기요금 4억9천100만원 등 당초 목표절감액 22억원을 초과해 32억원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 운영하는 청주공공하수처리시설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 편집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장태수 시 하수처리과장

청주 하수처리시설 견학은 시민, 학생,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시설 소개와 환경보전교육, 하수처리장 운영상황, 하수처리과정을 담은 동영상 시청, 하수 유입과 처리과정을 공정별로 직접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하수처리장에 환경테마파크와 레코파크(천연잔디 축구장, 풋살장, 족구장, 테니스장, 바비큐장)가 조성돼 있어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테니스장과 풋살장은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장태수 시 하수처리과장은 "현장견학과 함께 환경체험학습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시민과 함께 하는 열린 행정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녹색 환경기초시설로 자리를 확고히 다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수처리장 ISO 14001 사후심사 '적합'= 청주시 하수처리장은 지난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2015년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적합성 사후 심사를 시행했다.

이번 적격심사는 2002년 국제표준규격인 ISO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매년 1회 이상 심사를 통해 국제표준규격 적격여부를 점검하는 것으로 세계 최대 시험, 검사, 분석 인증기관 SGS의 한국SGS(주)에서 실시했다

심사범위는 하수처리 공공서비스에 대한 것으로 하수처리시설 경영과 적정 운영 등에 관해 사후 심사 항목인 규격의 적합성, 법규준수, 효과성, 성과개선, 지속적개선 등을 확인한다.

지난 2015년 이후 ISO인증기준은 2015년 9월 15일 개정을 거쳐 기관장 리더십과 조직의 상황파악, 대응조치, 환경보호, 적극적 의사소통 등을 강화해 기준을 높였다.

정희석 하수처리과 관리팀장은 "이번 사후 심사를 통해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과 적합하게 운영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지속적 개선으로 환경보호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선 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

◆ 하수처리비용 연간 32억원 절감= 특히 청주시는 각종 연구개발을 통한 효율적 운영으로 하수처리 비용을 지난해 연간 32억원 절감했다.

하수처리장은 탄소배출 관리대상 사업장으로 보조연료는 하루 2천100ℓ, 전기사용량은 일일 1천400㎾ 절감한 결과 온실가스를 연간 4천192tCo₂감축하게 돼 소나무 165만 구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은 결과를 거뒀다.

시는 현재 하수와 오·폐수를 40여 개소에서 처리하고 있다. 생활하수 30만t과 공장폐수 5만t, 분뇨정화조 1천t을 매일 처리해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일일 190톤 소각해, 유입하수수질 BOD180ppm의 악취가 나는 하수를 여과와 침전, 미생물 처리, 소독을 통해 생활용수로 쓸 수 있는 BOD3ppm이하의 수질로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이는 하수유입설비와 최초침전지, 생물반응조, 최종침전지, 인처리설비 등 수처리 공정과 하수슬러지 탈수, 소각 등의 오니처리공정 등 다양한 처리공정에 의해 이루어진다.

김용선 청주시 환경관리본부장은 "앞으로 소각운영개선과 폐기물처리시설개선, 미생물반응조, 산기관 교체 확대, 태양광 발전 확대 설치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을 지속 추진해 연간 40억원 절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절감으로 금강유역환경청장 최우수기관 표창= 특히 청주시 하수처리과는 지난 3월 17일 오전 11시 하수처리과 대회의실에서 '하수처리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청주시와 금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충청환경기초시설 정보교류회(회장 장태수)가 주관하는 금강유역 수질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개선 사례 발표회다.

청주시 하수처리과는 3월 17일 오전 11시 하수처리과 대회의실에서 '하수처리 기술발표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는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정복영 금강유역환경청장을 비롯한 충청환경기초시설 30여 개 사업장의 회원과 관계공무원 등 130여 명이다.

발표 내용은 평상시 환경기초(하수)시설을 운영하고 관리하며 연구·개선한 ▶잉여슬러지 저류조 상등수 배출개선 ▶침전조 운영개선 ▶ 내부반송 개선 자화현상 방지 ▶경사판 침전조 개선 ▶종침 슬러지 팽화문제 해결 ▶소각효율 개선 예산절감 ▶소화슬러지 철염 투입 ▶침사인양기 개선 ▶SBR-N 공정 최적화 에너지 절감 ▶캐비테이션을 이용한 슬러지 가용화' 우수사례 10건이다.

정보교류회 회원은 이번 발표로 상호간 기술 개발을 공유해 업무능력 향상의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 우수사례는 창의성, 기술개발노력도, 현지 활용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금강유역환경청장이 기관표창을 수여했다.

최우수에는 청주시 하수처리과에서 발표한 '소각효율 개선에 의한 예산'이 선정돼 청주시가 금강유역환경청장상을 받았다.

장태수(하수처리과장) 충청환경기초시설 정보교류회장은 "이번 행사는 회원들 간 소통과 정보 공유로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해 세계 최고의 청정 금강유역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수량 10%만 줄여도 60억원 예산 절감"= 이밖에 시 하수처리과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2일 청주시 하수처리장에서 청주시 김용선 환경관리본부장,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회장 박동근을 비롯한 30개환경관련업체관계자와 공무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날로 심각해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선진국 수처리정책과 물 재이용 방향'이라는 주제로 환경부 김지수 사무관의 특강과 청주하수처리장 시설현장견학을 실시했다.

시 하수처리과는 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난 3월 22일 청주시 하수처리장에서 청주시 김용선 환경관리본부장, (사)한국환경기술인협회 회장 박동근을 비롯한 30개환경관련업체관계자와 공무원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세계 물의 날' 환경유공자로 (사)충북환경기술인협회 회장 박동근, 티에스케이워터(주) 부장 강광원, 푸름환경화학(주) 대표이사 민강식 총 3명이 청주시장 표창을 받았다.

행사 후에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 LG화학 오창공장 등 충북환경기술인 및 유관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석남천과 미호천 변에서 쓰레기와 오물을 제거하는 자연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김용선 환경관리본부장은 "청주시는 46개처리장에서 하수, 분뇨, 축산, 폐수 등 1일 35만t을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비용은 연간 6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있다"며 "시민들이 버리는 오수량을 10%만 줄여도 60억원이라는 예산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 이민우

minu@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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