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창평직업학교와 MOU체결

충청대와 창평직업학교는 협약을 통해 유학생 육성 및 유치, 학생교류, 교직원 연수, 학술정보 교환 등 교육과 학술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청대학교(총장 오경나)는 중국 최고의 직업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충청대는 31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오경나 총장과 베이징 창평직업학교 쩡옌치우(여 鄭艶秋정염추) 부교장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유학생 유치 등 상호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맺은 베이징시 창평직업학교는 중국 내 1만 3천여 고교 직업학교 중 '국가급 중점학교'로 지정된 최고의 직업학교다. 재학생은 3천여 명으로 비학위과정과 단기연수생 등을 포함하면 1만여 명이 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충청대와 창평직업학교는 협약을 통해 유학생 육성 및 유치, 학생교류, 교직원 연수, 학술정보 교환 등 교육과 학술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상호교류 협약에 따라 창평직업학교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충청대 유학반을 모집, 한국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토픽(한국어능력시험) 3급 이상을 획득한 학생은 바로 충청대에 진학하고, 토픽이 3급에 미달하는 학생은 6개월 과정으로 운영예정인 한국어 과정을 거쳐 입학하게 된다. 같은 학과에 입학하는 유학생이 20명을 넘을 경우 별도의 반을 운영하는 방안도 협의 중에 있다.

오경나 총장은 "대학과 고등학교와의 교류는 쉽지 않지만 취업이라는 공동 목적이 있어 더 넓은 범위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 같다"며 "지난해 창평직업학교를 방문했을 때 활동적이고, 미래적인 인상을 받아 서로 윈윈하는 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위해 창평직업학교의 쩡옌치우 부교장을 비롯해 미용 및 항공서비스전공 관련 교사 4명과 행정직원 등 7명이 29일 입국해 의료미용과, 호텔외식조리전공, 항공관광전공, 치위생과 실습 현장과 기숙사, 컨벤션센터 등 충청대 교육시설을 둘러봤다. 또 31일 협약식을 마친 뒤 오후에는 청주 시내의 이즈치과와 와인성형외과도 견학했다.

한편 충청대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10월 오경나 총장과 교학처장, 국제교류실장 등이 창평직업학교를 방문해 사전 논의를 했다. / 김금란 k2r@jbnews.com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