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청권 11건 산불 접수

1일 오후 6시 30분께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의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3.1ha를 태웠다.

[중부매일 황다희 기자] 충청지역 곳곳에서 사람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잇따랐다.

 3일 충남·북도 등 자치단체에 접수된 산불은 모두 11건(충남 8건·충북 2건·대전 1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께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의 소백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3.1ha를 태웠다. 특히 산불이 발생한 지점이 지대가 높고 험한 암벽 지역이라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병력 400여 명과 산림청 헬기 5대 등을 동원, 3일 오전 11시께 진압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밭에서 농산물을 소각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산으로 옮겨붙었다"고 설명했다.

 대전에서도 농산 폐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후 2시 57께 대전시 동구 신촌동의 야산에서 불이 나 이튿날인 3일 오전 11시께 진화됐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림청 헬기 7대가 동원되고 약 75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나 임야 4.8ha가 소실됐다. 지난 2일 오후 4시 15분께 음성군 삼성면 대야리에서도 한 사찰에서 생활 쓰레기를 소각하던 중 불이 옮겨 붙어 임야 0.4ha를 태웠다.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제천시 모산동에서는 묘소에서 옷가지 등의 유품을 소각하던 중 불이 나 임야 3ha를 태우고 2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황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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