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지난 97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어음보험제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 충청지역본부(본부장 이종만)에 따르면 제도시행 이후 올 10월말까지 2608개의 중소기업이 3161억원 규모의 어음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대전이 1142개 업체에 1105억원으로 가장 많고 충남 625개 업체 928억원, 충북 941개 업체 1128억원이다.
 또 이 기간에 보험에 가입한 어음의 부도발생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은 105억원으로 203개 업체가 어음보험 가입을 통해 거래처부도로 인한 피해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음보험제도는 중소기업이 물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판매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보험에 가입한 뒤 어음이 부도처리되는 경우 어음금액의 60∼8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는 제도다.
 특히 어음보험에 가입된 어음은 배서양도가 쉬울 뿐 아니라, 이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쉽게 자금도 융통할 수 있어 영세 중소기업에 큰 혜택을 주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위해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어음보험 인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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