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국민만 바라보고 갈 것"

정진석 의원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20대 국회 집권 여당 첫 원내대표에 정진석 2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가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은 김광림 의원이다.

이처럼 충청출신이 여당 원내대표에 경선을 당선된 것은 정 당선자가 처음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19대 국회 당시 합의 추대된 바 있다.

정 당선자는 3일 국회에서 열린 '2016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 에서 과반이 넘는 69표를 받아 당선을 확정지었다.

충북영동 출신 나경원 의원은 43표, 유기준 의원은 7표에 그쳤다. 20대 당선자 122명 중 11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인사말에서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가야 한다"면서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에겐 1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아 있다. 이 시간은 짧을 수도 길 수도 있다"면서 "18개월 후에 뭘 이뤄야 할지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새누리당 마무리 투수겸 선발 투수를 하겠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의 선발투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 혼자는 어렵다. 우리가 다 함께 고단한 여정을 함께 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뭉쳐야 한다.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탈 계파주의를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는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며 "당선인 한명 한명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 정책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에 등 돌림 민심, 회초리 든 민심을 되찾아오겠다. 저는 많이 부족하고 부덕한 사람이다. 한분 한분이 한 배를 탔다는 공동운명체라는 공적사명감으로 뭉쳐달라"고 호소한 뒤 "오늘 그리고 246호(경선 장소)를 떠나는 순간부터 지난 열흘 동안 있던 선거를 잊어달라. 누구는 세모 누구는 동그라미를 잊어달라"고 화합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20대 국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경선은 4일 국회에서 열린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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