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컨설팅 효과 회의적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해마다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리가 근절되지 않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 청렴행정 확산을 위해 일선구청, 사업소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청렴컨설팅에 나섰지만 그 효과는 '미지수'다.

최근 청주시 공무원이 업무 관련단체로 부터 수 백만원의 여행경비를 챙긴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는게 지역 주민들의 여론이다.

무엇보다 공직자들의 자정노력이 선행돼야 하겠지만 은밀히 이뤄지는 뇌물수수와 불법적인 청탁의 어두운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공직비리 신고포상제 강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주시민권익지킴이(대표 김창규)는 지난 16일 청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청주시 공무원들의 비리와 시의회 시의원들의 일탈행위 등 전쟁터보다 못한 총체적 난국"이라며 "이런 청주시를 바로 잡아야 할 시의회도 비리 백화점"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18일 흥덕구청을 시작으로 4개 구청을 순회하며 청렴컨설팅을 실시햇다. 첫 번째 교육으로 이날 오후 4시 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흥덕구 직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컨설팅은 청렴연수원에서 제작한 '콩나물 시루의 법칙' 청렴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감사관 인사말씀, 권익위원회 주관 2015 청렴도 평가 결과분석 및 2016 평가계획 설명, 오는 9월 말 시행 예정인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속칭 김영란법) 주요내용 설명, 개정 중인 청주시 공무원 행동강령까지 공직자 청렴성 향상과 관련된 교육으로 꾸려졌다. 특히 청주시 감사관실은 부패 발생 개연성이 높은 외부청렴도 평가대상 직무담당자들을 상대로 이승훈 청주시장의 강력한 비위근절 의지를 전달하고 한 점의 의혹 없는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을 당부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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