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민지(27)가 데뷔 첫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박민지는 23일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 일일연속극 '다시 시작해'(극본 원영옥·연출 박재범, 장준호)를 이끈다.

박민지는 데뷔작이었던 화제의 영화 '제니, 주노'로 크게 얼굴을 알린 이후 여러편의 드라마(11편)와 영화(8편)에서 활약했지만,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장보라'로 활약했다.

그랬던 그가 120부작 일일드라마, 그것도 분량이 집중된 원톱 주연을 책임진다. 쉬운 일이 아니다.

"드라마 주인공을 처음 맡게 돼서 떨리기도 하고, 각오가 남다른데요. 호흡이 긴 드라마니까 긴 일정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힘든 점은 주인공이라서 그렇긴 하지만 너무 분량이 많아서…, 그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극중 박민지는 산부인과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이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백화점 판매사원으로 취직하는 '나영자'를 연기한다.

씩씩하고 긍정적이어서 인간 비타민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똑똑하고 당찬데다가 부모 마음을 헤아리는 효녀이기도 하다. 자기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며 성공하고 사랑까지 이뤄내는 신데렐라가 될 예정이다.

"영자가 제 또래 친구인데도 존경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어요. 정말 멋진 아이이기 때문에 지지 않고 따라가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습니다."

탤런트 김정훈(36)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김정훈은 드라마 데뷔작 '궁' 이후 10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김정훈이 연기하는 '하성재'는 가난한 집에서 성실하게 공부해 명문대를 졸업하고 '은하그룹'에 입사,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만 곧 사별의 아픔을 겪는다.

고우리, 박선호, 김혜옥, 강신일, 박준금, 전노민, 정수영, 윤종훈, 하은진 등이 출연한다.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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