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코미디언 유상무(35)가 현재 출연 중이거나 출연 예정이었던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실상 하차했다.

유상무가 고정으로 출연 중인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와 '렛츠고 시간탐험대3'는 유상무 없이 촬영하기로 했다. tvN 측은 "조사 결과와 여론 반응을 지켜본 뒤 유상무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디 빅리그'와 '시간탐험대3' 측은 앞서 유상무와 함께 녹화를 진행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서 방송을 내보내기로 했다.

앞서 KBS 2TV의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유상무 사태'가 벌어지면서 21일로 예정됐던 첫방송을 연기하기도 했다.

한편 한 매체가 자신이 유상무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유상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여성은 "다시는 (저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한다"며 유상무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유상무는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성폭행 가해자로 신고당했다. 신고한 여성은 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8시30분께 신고를 취소했으나 다시 "성폭행당한 게 맞다. 수사해 달라"고 진술하면서 현재 경찰은 유상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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