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8천925억 수출 ··· 흑자 전환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충북의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되는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늘고 수입은 감소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지난해 7억8천915만달러(8천925억원)로 전년도(5억8천892만달러, 6천660억원) 대비 34% 증가한 반면, 수입은 7억3천822만달러로 전년도(8억7천669만달러, 9천915억원) 대비 15.8% 감소했다.

또한, 지난해 생산실적은 1조7천209억원으로 전년도(1조6천818억원)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이다.

지난해 램시마원액(4억3천932만달러, 4천970억원)은 전년도(2억477만달러, 2천3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절반 이상(55.7%)을 차지했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2013년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판매승인을 받은 이후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월 FDA 판매승인으로 미국을 포함한 71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생산과 수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출 1위 국가는 2014년(972만달러) 대비 수출이 약 17배 증가(1억6천844만달러)한 헝가리로 램시마원액 수출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보툴리눔톡신'은 국내제품 개발 증가로 국내 시장이 수입제품에서 국내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제제의 수입은 지난해 1억7천872만달러(2천21억원)로 2014년(2억9천321만달러, 3천316억원) 대비 크게 감소(39.%)한 반면, 백신제제 생산실적은 2014년(3천751억원) 대비 15.3% 증가한 4천323억원이었다.

수입 1위 품목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주'(5천430만달러, 614억원)였으며, 수입 1위 국가는 1억8천601만달러(2천104억원)를 기록한 스위스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최근 국내바이오의약품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변화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활성화 및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전과 무관한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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