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출연 배우들이 백혈병을 앓는 10대 소년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역의 크리스 에반스(34),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1), 그리고 기네스 펠트로(43)가 23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 카혼에 사는 10대 팬 라이언 윌콕스의 집을 방문했다.

라이언 윌콕스(18)는 그로스먼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지난 6일 학교에서 제작한 영상에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와 '어벤져스'의 열성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6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골수 이식을 받았는데 병이 재발했다"며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어벤져스' 팀을 만나게 된다면 투병 생활을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네스펠트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에게 병문안을 제안했다. 이 소년의 집에 찾아간 세 사람은 오랜 친구처럼 다정하게 대해줬다.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티셔츠, 모자 등 선물을 주고 사인도 해줬다. 그에게 "잘 이겨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윌콕스 가족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윌콕스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를 통해 '절대 포기하지 마라'는 정신을 배웠다"며 "강함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과 마음에서 온다"고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윌콕스가 매일 혼자서 씩씩하게 병마와 싸웠다"며 "'어벤져스' 팀의 방문을 놀라워하고 기뻐했다"고 전했다. 기네스 펠트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윌콕스에게 작은 선물을 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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