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19대 국회 반성", 더민주 "국민과의 약속 실천"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 20대 국회의 임기는 2020년 5월29일까지 4년이다.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여소야대의 20대 국회가 30일 개원한다. 20대 국회의 임기는 2020년 5월29일까지 4년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29일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쓴 19대 국회를 반성하고, 20대 국회에서는 새롭게 거듭날 뜻임을 밝혔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19대 국회의 임기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로서 4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며 "2당 체제의 19대 국회가 적대적 공생관계를 통해 국회 운영의 효율성을 저하시키고 민생을 외면한 점에 다시금 깊은 반성과 성찰을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에서는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자기혁신과 변화의 자세로 새롭게 거듭나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또 "이제 정치가 더 이상 민생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여준 민의를 가슴 깊이 새겨, 협치와 상생을 통한 정치로 국민의 삶에 힘이 되어 줄 것을 다짐하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보육대란,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한 법안을 긴급 현안 3대 법안으로 정하고 20대 국회에서 중점추진하기로 했다.

구제적으로 6월 국회가 시작되면 우선 ▶생활화학물질피해구제법 ▶세월호특별법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처리하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4·13 총선 공약 중 청년일자리 ▶간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기초연금 인상 ▶국민연금 공적 투자를 통한 보육시설 지원 등 저출산 대책 ▶가계부채 대책 ▶양극화 해소 및 기회균등 촉진 ▶장애인 권리보장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8대 핵심 공약 법안으로 지정, 최우선 발의해 관철시킬 방침이라는 게 변재일 정책위의장(청주 청원)의 설명이다.

변 의장은 "더민주에겐 위에서 말한 주요 법안 모두가 경중을 따질 수 없는 민생 직결 핵심 법안들이기에 이 모두를 '오직 민생법안'으로 명명하고,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도 20대 국회에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내세운 공정성장론 등을 기반으로 한 총 6개 정책과제를 선정, 이에 맞는 정책패키지 법안 발의를 추진키로 했다.

국민의당은 ▶공정·질적 성장 ▶일자리 개선과 비정규직 대책 ▶불평등·격차 해소 ▶중부담 중복지 실현 ▶인권 증진 및 기득권 카르텔 해체 ▶안보·평화 실현 등을 20대 국회에서 추진할 6개 정책과제로 선정해 놓은 상태로 알려진다.

국민의당은 일단 이번 주 중 경제정책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논의된 정책들을 발표하고, 이후 순차적으로 분야별 정책패키지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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