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이재훈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은 요즘 농기계 사고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밭작물에 이에 모내기가 한창인 이때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농기계 사고는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기에 그 피해가 매우 크다. 따라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재해예방공학과에서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농작업사고는 2012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점차 감소 추세이나 그래도 매년 1,50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업인 고령화와 차량증가 및 농기계 도로주행 증가 등으로 인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며 연간 400건 이상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농기계 제조업체별로 제각각이던 농기계 안전표지와 조작표시를 새롭게 표준화하여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제조업체와 관계 기관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표준으로 6월 초 고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이맘때는 농기계 농작업사고 및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다.

지자체에서도 모내기철 트랙터, 경운기 등의 농업기계 사용이 잦아짐에 따라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농업기계 사고예방 안전수칙' 홍보물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안전사용을 당부하는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자도 농촌지역을 운행할 때 특히 농기계 운행에 주의를 하여 사고예방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소방당국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기계 작동 전에 제동 및 제어장치와 연료 등을 점검해야 하며 스스로 주의하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가에서도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대비하고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등화장치와 반사판을 부착하고 급출발과 급회전 및 내리막길에서 서행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기계 사고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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