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0만 이상 10개 도시중 8위 머물러

청주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 중규모 도시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생태교육연구소 「터」에 따르면 「2002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청주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전국의 인구 50만 이상 100만 이하 중규모 10개도시 중 74.41(중규모도시 평균 76.19)점으로 8위에 머물렀으며, 전체 조사대상 81개 도시가운데는 15위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청주시는 도로변 소음도(68위)와 불법주차(68위), 안전속도 준수율(65위), 방향지시등 점등율(47위) 등은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매우 낮게 조사돼 시민들의 교통문화수준의 열악함을 여실히 나타냈다.
 또 1만대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81개 도시중 35위를 차지했으며,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위,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수는 42위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안전띠 착용율은 지속적인 단속 등의 영향으로 전국 81개 도시중 4위로 조사됐다.
 대도시와 중규모도시, 소도시별 평균 교통문화지수는 64개 소도시들 중에서도 30만 이상 도시는 평균 72.23점인데 반해 15만 이상도시는 70.11점, 15만 미만 도시의 평균은 69.55점으로 조사돼 도시기반시설 및 재정이 부족한 소도시로 갈수록 열악한 상황임이 드러나 정부지원 등 대책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구 50만 이상 중규모도시중에는 성남이 최상위(80.03점)를 차지했으며, 포항이 최하위(71.37점)를 기록했다.
 사업용자동차의 경우에는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가 평균 718,18건으로 비사업용 170.61건에 비해 무려 4배 이상으로 나타났고, 사망자수도 평균 23.47명으로 비사업용(5.65명)보다 역시 4배 이상 많았다.
 한편 터 관계자는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청주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열악하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시와 교통당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와 더불어 시민들의 교통문화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홍보를 펼쳐야 한다』며 『시민들 또한 바람직한 운전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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