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톡톡톡] 호르헤 이까사 영사 인터뷰

황선조 선문대학교 총장은 에콰도르 유학생 자라밀로 데가브리엘라(JARAMILLO GABRIELA)(27·한국어교육원), 페스토 소토 안토넬라 실바나(PASTOR ANTONELLA)(21·한국어교육원)와 함께 주한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해 '에콰도르 지진피해 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는 최근 주한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해 그동안 모은 에콰도르 지진피해 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4월 에콰도르 지진 발생 직후 선문대학교는 에콰도르 유학생과 사회봉사센터가 모금활동에 나서는 등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학교 구성원들의 정성을 모았다.

성금전달에는 에콰도르 유학생 자라밀로 데가브리엘라 (JARAMILLO GABRIELA)(27·한국어교육원), 페스토 소토 안토넬라 실바나(PASTOR ANTONELLA)(21·한국어교육원)도 함께 했다.

주한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만난 호르헤 이까사 (Jorge Icaza) 영사는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호르헤 이까사 (Jorge Icaza) 영사는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 현황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은 호르헤 이까사 (Jorge Icaza) 영사의 인터뷰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7.8규모의 강한 지진으로 수백명의 사망자와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알고 있다. 피해정도와 복구진행 상황 등을 알려 달라.

-먼저, 에콰도르 대사관에 현재의 에콰도르 상황을 알려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을 정말 감사드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에콰도르 국민들은 지진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불행하게도 이 지진으로 많은 국민들이 소중한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세월을 걸쳐 간직해 온 소중한 재산과 물건을 잃어 버렸다. 그러나 수많은 나라들이 이 슬픈 고난을 겪은 에콰도르 지진 피해자들을 위하여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

▶한국에서 에콰도르 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하여 정부기관, 그리고 민간단체에서 모금활동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 등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셨는데, 한국의 지진피해 복구 지원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대한민국의 주요 정부 기관과 KOICA에서 총 80만 달러를 기부해 주셨고, 대한적십자사는 5만 달러를 기부해 주셨다. 또한, 한국 국민들과 여러 대학, 중고등학교 및 초등학교의 학생들도 성금을 모아서 에콰도르를 지원해 주셨는데 어제까지 5억6천만원의 성금이 접수되었다. 많은 한국의 기관과 사람들이 에콰도르를 위하여 도움을 주셨다. 한국 국민들의 도움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선문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곳이다. 에콰도르 지진 발생 후 에콰도르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에콰도르 지진피해 돕기' 모금활동을 펼쳤고, 많은 구성원들이 동참했다. 이에 대한 말씀 부탁드린다.

-아주 기특하다고 생각한다. 선문대학교 에콰도르 학생들의 모금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주 큰 보람을 느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대학교뿐만 아니라 여러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다. 어제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그림 카드를 가져왔었다. 그 카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진 피해로 큰 어려움과 고통 속에 있는 에콰도르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선문대학교의 지진피해 복구 성금과 활동들은 에콰도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선문대학교 에콰도르 유학생과 사회봉사센터가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에 나섰다.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은 몇 명 정도 되는지? 그리고 유학생은 몇 명인지?

-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에콰도르 국민의 수는 때에 따라 다르지만, 약 150명 정도다. 그 가운데 100명에서 120명정도는 유학생들이다. 학습기간이 짧은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연중 유학생들의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최근 4년 동안은 유학생 수가 크게 증가했다. 매년 약 15명에서 20명의 학생들이 한국에 공부를 하러 왔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10명에서 15명정도의 학생들만 한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는 에콰도르인들이 많이 증가한 것에 대해 우리들도 매우 중요하고 놀라운 일이라 생각한다.

선문대학교 총장과 에콰도르 유학생은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하고 호르헤 이까사 영사에게 지진 피해정도와 복구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에콰도르 유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씀 부탁 드린다.

-선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에콰도르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 그리고 한국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해낸 이 모금활동을 대해 주한에콰도르 대사관 관계자로 큰 보람을 느낀다. 에콰도르를 위한 선문대학교의 너무나도 진실되고 순수한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끝으로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에콰도르 지진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바란다.

-감사드린다. 이번에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해 주신 모든 기관, 전세계 친구들과 형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문영호 / 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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